강남제이비뇨기과

부부 관계에 대한 얘기는 성경에서도 많이 찾을 수 있다. 부부의 성행위가 거룩한 경험이라는 증거는 구약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이 명령은 남성과 여성이 정결한 상태에 있을 때 성관계의 기쁨, 종족 번식의 원리와 성관계의 기쁨을 함축적으로 말씀하신 내용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성상담 진료실에서 성문제 상담을 하면서 많은 부부가 성행위에 대해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성행위는 남편과 아내가 특별히 나누는 지극히 아름답고 친밀한 연합이고 조물주가 허락하신 거룩한 행위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9장 5절에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라고 확실히 선포하셨다.

성교(coitus)라는 용어는 사랑의 행위를 묘사하는 정확한 단어다. 섹스(sex)에 대응하는 의학 용어로도 많이 쓰인다. 필자의 진료실 차트에는 부인 이외의 사람과 성행위를 표시할 때 ‘DCH(+)’라고 쓴다. 풀이하면 더티 코티얼 히스토리(Dirty coital history)가 있다는 뜻이다.

“성관계 귀히 여기고 순결하게 지켜야”

신약성경 히브리서 13장에 침소(bed)라는 단어가 헬라어의 코이테(koite)에서 파생됐고 ‘눕다’는 뜻의 케이마이(keimai)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며 ‘동침하게 하다’는 뜻도 있다. 앞서 말한 ‘성교(coitus)’라는 단어는 라틴어 코이티오(coitio)에서 온 단어로, 부부가 ‘동거’하며 침대에서 경험하는 성관계를 의미한다.

이 단어의 의미에 근거를 두고 신약성경 히브리서 13장 4절을 번역하면 “모든 부부는 성관계를 귀히 여기고 순결하게 지켜야 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성교를 통해 부부는 그들이 사랑을 표현한 결과로 탄생할 새 생명을 얻어 성행위에 따라 또 다른 인간 창조의 특권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는 종족 번식을 위한 것으로 부부 관계를 언급하는 곳도 많지만 부부의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의도로 다뤄진 구절도 많다. 조물주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성행위는 결혼의 즐거움을 주는 가장 큰 요소가 되게 만드셨다는 것이다.

그 증거를 성경에서 찾아보자. 창세기 2장은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이 어떻게 만드셨는지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25절).”

아담과 하와는 이때 세 가지 이유에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들을 소개팅시켜 주고 사랑의 행위를 나누라고 명령하신 분은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셨다.

또한 그들의 친밀한 애정 행위를 지켜볼 사람이 주변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성스러운 관계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셨다는 또 다른 증거는 창세기 4장 1절에 아담과 하와의 부부 생활을 묘사한 멋진 표현에서 나타난다.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를 알았으므로 하와가 임신하여….” 여기서 ‘알았으므로’ 대신 ‘동침하매’라는 표현을 쓰면 이해하기가 쉽다. 서로의 사랑을 전심으로 표현하고 열정적으로 솟구치는 절정의 체험 속에 정신과 마음, 감정과 육체가 숭고하고 내밀한 교류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보다 나은 것이 있겠는가. 이런 경험은 신성하고 개인적이며 친밀하게 서로를 함께 ‘아는’ 것이다.

3000년 전에 솔로몬은 그의 아들들에게 내면에 잠재돼 있는 성충동을 일평생 잘 조절하고 음란하게 사용하려는 유혹을 피하라고 가르쳤다.

솔로몬은 그의 아들이 결혼 생활에 국한해 정당하게 성충동을 사용하며 평생을 즐기기를 원했다. 그가 쓴 잠언에는 ‘낯선 여인’을 취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잠5:18~19)”는 말이 나온다.

부인 이외의 혼외정사는 결국 ‘파멸과 죄책감, 슬픔을 가져오고 만다. 순간적이고 어리석은 쾌락을 경계해야 한다. 황홀한 사랑을 위해 마음과 몸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그곳에 황홀한 아름다움과 기쁨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