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이비뇨기과

남자에게만 존재하는 특별한 내생식기관이 있다. 방광아래 약 20g 정도 부피의 잘 익은 밤톨 모양을 하고 있는 전립샘이다. 전립샘은 배뇨와 성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광에서 나온 소변이 전립선 요도관을 지나 밖으로 배출이 되며,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샘액은 정소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정액이 굳어지지 않도록 액체로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정자의 운동능력을 도와주게 된다. 또한 수정이 되는 순간까지 안전하게 정자의 보호막 노릇을 해주는 것도 전립샘액이다.

따라서 전립샘에 질병이 생기면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전립샘질환은 크게 전립샘비대증과 전립샘암, 전립샘염, 전립샘통(골반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생활이 활발한 젊은 남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전립선염은 완치율이 다소 낮고, 증상이 배뇨장애와 고환, 항문통증을 일으켜 감추고 싶은 압박감으로 심리적인 고통까지 수반하게 된다.

이러한 정신적 불안감으로 인하여 결국 성기능장애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성관계시 조기 사정을 하는 조루증이 바로 이러한 경우이다. 전립선염과 전립선 주변혈관의 울혈 등으로 전립선에 민감한 자극을 주게 되면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사정을 하곤 한다. 또한 골반통증을 유발하는 골반근육의 과긴장 상태는 음경내로 유입이 되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음경 발기의 강직도와 지속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가 있다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전립선 세포가 증식하면서 전립선이 커지는 일종의 노화과정이다.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가 되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60대에는 60%, 70대에는 70%로 매우 흔한 질병이 된지 오래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증식된 전립선 세포가 전립선 요도관을 압박하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예전과 달리 생활수준과 평균수명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구용 약물(알파차단제, 항남성호르몬제)을 투여하고, 배뇨가 어려운 심한 경우에는 수술 적 치료법으로 레이저를 이용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전립선암은 혈액을 채혈을 하여 전립선특이항원(PSA)을 검사함으로 일차적인 검진이 가능하다. 전립선암 수술로 인하여 발기력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에는 음경보형물을 성기내에 삽입하여 성관계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시술 방법이 있다. 전립선질환으로 인한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기능 장애가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우선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걱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뇨기과적 검사를 통하여 증상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투여와 함께 금기사항이 아니라면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평소와 다르게 발기력 감소와 배뇨장애가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