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기부전 치료제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비뇨기과 전문의가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발기부전은 단일질환이 아니라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과거나 현재의 병력, 식생활습관 등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특성에 맞게 처방을 하면 안전하다는 것.
강남J비뇨기과 박천진 원장은 19일 “최근 발기부전 치료제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 없이 지인들에게 무분별하게 약을 구입해 오남용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미 검증된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안전성과 효과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제품들로, 전문의와 상의 후 약물 투여를 하면 안전하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9월 발표된 ‘유럽피안 유럽로지’ 학술논문을 제시했다.
이 학술논문은 유럽 9개국 904개 센터 8000여명의 발기부전 환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상 경로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일시적인 안면 홍조나 경미한 두통,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정도 외에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이 주요내용.
박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cGMP 라는 물질이 음경해면체에 작용, 발기를 지속시키는데 cGMP를 분해하는 효소인 PDE5를 억제해 발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메카니즘으로, 음경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 물론 심혈관계질환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저혈압, 뇌졸중 병력이 있었던 환자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선 안되지만 그 외 환자들에게는 발기부전 치료제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기자 kim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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