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제다.
항산화제는 세포가 이용할 수 있는 산소를 43%나 절약해 주고,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 베타카로틴, 성호르몬 등의 산화를 방지하는가 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남녀의 성적 drive 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여러 종류의 암 예방에 대한 연구 결과 비타민E의 혈중 농도가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보다 방광암 발생률이 2배나 된다는 미국 암연구학회의 연구결과도 있다. 유해산소는 유전자 DNA에 부착돼 세포변질을 일으켜 발암세포를 만드는데, 비타민E는 이를 중화시키고, 전신 어느 곳에서나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하지만 비타민E의 8가지 토코페롤 중 알파형 토코페롤이 정상적 활성형으로 방광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베타나 감마 등 나머지 7가지 다른 형태의 토코페롤은 방광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연 알파형 토코페롤은 아몬드, 시금치, 겨자잎, 고추, 해바라기씨, 올리브유, 카놀라유, 목화씨유 등에 포함돼 있고, 비타민E 보충제에 포함돼 있는 합성 알파형 토코페롤도 같은 작용을 한다.

또한 수년전 핀란드에서 중년 남성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도 알파형 토코페롤 보충제를 매일 50mg 복용한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을 32%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타민E는 뇌졸중 발생 위험을 반으로 줄일 수 있고, 갱년기 증후군과 태아의 돌연변이 생성도 억제한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심장질환자와 고혈압환자에서는 소량씩 투여하면서 점차 증량해야 하며,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병력을 가진 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신중하게 투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