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족(雁足)은 거문고나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의 줄을 떠받치는 받침대를 말한다. 벚꽃나무로 제작되며 크기는 약 1치5푼(4.5cm)이다. 그 모양이 마치 기러기의 발과 같다해 붙여진 한자어로 ‘기러기발’이라고 쓰기도 한다.

안족의 처량한 듯 유연한 곡선미는 님을 그리워하는 기러기 소리같다고 했으며, 더불어 우아한 기러기의 몸매와 날개 짓은 마치 수려한 여인네의 허리 곡선을 연상케 했다고 한다.

반면 안고(雁高)라는 말도 있다. 옛부터 남성의 음경 중 최고를 표현한 것으로 기러기 ‘안’자와 높을 ‘고’를 붙여 그 모양이 꼿꼿하고 유려한 기러기의 곡선에 비유하고 있다.

남성의 음경이 안고와 같은 곡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성관계가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발기되는 음경의 곡선은 거침이 없을 정도로 매끈하다.

발기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음경해면체 내에 충만된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세포에 공급해 건강한 음경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발기를 하지 못하는 발기부전인 경우에는 안고의 멋진 곡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안고의 중요함은 실제 성관계시에 나타난다. 이 곡선은 여성의 질 벽을 자극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질 점막을 직접적이고 강하게 자극해 여성을 최고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매우 민감한 부분으로 성감을 높이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안고는 남성의 우아한 곡선이다. 규칙적인 성생활을 통해 유지할 수 있으니 어려울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