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리스 부부로 살아온 40대 남성은 최근 들어 배뇨가 원활하지 않고, 아랫배가 묵직한 증상으로 진료실을 찾았다.
젊은 시절부터 조루증으로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 있어 결혼 후에도 섹스를 피하게 됐다고 한다.

증상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보니 전립선 결석이 확인됐고, 전립선 주변의 혈관이 팽창돼 있었다.

전립선질환은 남성의 배뇨장애는 물론 회음부나 하복부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남성의 경우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가 전립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섹스리스로 인한 성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한 부부는 국내에서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성 트러블로 가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커플도 많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블랜치 플라워 박사는 각 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여러 요인 중 섹스의 비중을 수치로 밝혀냈는데, 한 달에 한번 섹스를 하던 사람이 최소한 매주 한 번 섹스를 하게 될 경우 얻는 만족도는 일반적으로 미국 국민이 연간 5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결과로 보면 섹스리스 부부는 섹스를 즐기는 부부 보다 개인당 1년에 5만 달러 이상 삶의 만족도가 저하 된다는 것이다.

부부간에 아름다운 섹스는 대화에서 시작된다. 섹스리스 커플은 대부분 대화가 적고 서로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부부관계에 있어 대화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많을수록 좋다. 특히 침실에서 나누는 은밀한 대화는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섬세한 부분까지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섹스리스 부부라면 오늘부터 침실에서 은밀한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