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여인들의 미인 선발대회가 열렸다. 밝혀진 12명의 여인 가운데 3명만 참가했고, 라스베이거스의 모델인 제이미 융거스가 1위를 차지해 7만5000달러의 상금과 3.5캐럿의 검은 다이아몬드를 받았다고 한다.

골프공 하나로 세상을 뒤흔들어 ‘골프황제’란 닉네임이 붙었지만, 이번에는 ‘00 황제’ 라는 닉네임이 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수많은 여성을 유혹했던 전설적인 인물 중에 몰리나라는 사람에 의해 1600년대 초반에 이미 기술된 돈 주앙을 들 수 있다.

돈 주앙은 스페인의 귀족 출신이고, 헤아릴 수 없는 숱한 여자를 유혹해 동침을 했으며, 당시 그 어떤 여자도 그에게서 품어져 나오는 매력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한다. 실존 인물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그에 관한 이야기는 작년 국내에서 뮤지컬로 공연되기도 했다.

뮤지컬 내용을 보면 수많은 여인을 유혹했지만, 진실한 사랑이었던 단 한 여자로부터 실연을 당한 후 자살을 기도하게 되는데, 경찰에 의해 열흘의 시간동안 정신과 의사에게 맡겨지게 된다.

뮤지컬에서는 돈주앙이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는 것을 의사를 통해 확신 할 수 있지만, 그 내면에는 섹스 자체의 쾌락 뿐 아니라 자신의 또 다른 콤플렉스에 대한 반향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명의 여성을 유혹해 섹스를 즐기는 섹스중독은 또 다른 자신의 열등감에서 표출되는 행동으로도 볼 수 있는데, 현대 의학은 섹스중독을 뇌과학 측면에서 많은 부분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로버트 히스라는 사람이 1900년대 중반에 쥐의 특정 뇌부위에 전기 자극을 했을 때, 그 쥐는 식음을 전폐하고 계속 그 부위의 자극을 원했다고 한다. 절제되고 건강한 섹스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