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연령에서도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평소 과식으로 인한 체지방 증가와 운동부족,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흡연 등이 주된 원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개의 신경 통로를 통해 정령과 에너지가 음경 속으로 들어가고 거기에 다시 공기가 유입돼 발기가 이뤄진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생각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까지 2000년 이상 지속됐다. 다 빈치는 교수형으로 처형된 부랑자의 시체를 점검하다가 페니스에 엄청난 피가 채워져 있음을 보고 그 같은 가설을 깨트리게 됐다.

발기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수면발기, 아침 발기, 성충동 발기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발기는 각각 원인이 다르다.

야간 발기는 어린 아이부터 모든 연령대의 남성에게서 일어난다. 우리는 매일 밤 꿈을 꾸는데 이 수면 중에 꿈꾸는 단계를 ‘빠른 눈 운동 REM(Rapid-Eye-Movement)의 시간이라 부른다. 야간발기의 80%는 이 REM 시간대에 발생한다.

아침 발기는 여전히 해명돼야 할 과제다. 성적 충동과는 관련이 없으며 원인 중 하나로 가득 찬 방광이 발기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성적인 자극을 통해 야기되는 발기는 뇌 속에서 또는 신체의 성감대 부분 특히 성기 부분의 자극을 통해 발생한다. 전자는 심인성 발기고 후자는 반사적 발기다.

실제로 대부분 이 두 가지 형태가 동시에 작용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모든 감각이 동원되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에서는 이 두 가지 메커니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세 가지 발기의 종류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남성들은 자신의 발기력에 신중하게 될 것이다.

세 가지 발기의 종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균형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산행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