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나른해 지기 쉬운 봄철에는 스테미너를 증가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현대인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건강은 신체의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는 곧 힘으로 표현돼 정신까지 맑게 한다.

특히 남성들은 예로부터 스테미너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 왔다. 스테미너(Stamina)란 단어는 라틴어로 어원을 보면 스타맨(Stamen), 즉 꽃 수술의 복수가 스테미너다. 수술의 특징은 화분(꽃가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화분은 수술의 생식 세포이므로 스테미너를 정력으로 표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역에 따라 이른바 강장 식품, 즉 스테미너 증가시키는 식품으로 전래돼 온 것이 많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옛날부터 특수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거나 몸에 이롭다고 전해져 온 식품들이고, 대부분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동물성 식품들이 많다.

인간의 몸은 약 60조개 이상의 세포가 모여 만들어져 있는데, 구성단위는 모두 DNA와 RNA이고, 이 세포의 성분을 보면 70%가 수분이고 나머지는 거의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동물성 식품을 평소 식사에 곁들이는 것이 효율적으로 스테미너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됐다.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남군이 패한 이유도 병사들에게 공급된 저단백질 옥수수 식사로 정신력과 체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때 식량 사정이 나쁜 외딴 섬에서 싸운 일본군들의 간장은 지방간이 되고 급기야는 위축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단백질 부족이 초래한 대표적인 영양실조 상태다.

이러한 사실로 미뤄 본다면 스테미너 식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단백질 식품이라는 것에 이해가 간다. 하지만 양질의 단백질만 섭취한다고 해서 스테미너가 증가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양질의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고루 갖춰진 식사를 뜻하는 것이다. 육류, 생선, 우유, 치즈 등 단백질과 채소, 버섯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양질의 영양소 섭취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히 휴식은 스테미너를 높이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