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오전과 오후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더욱 괴롭다.

날씨가 따뜻한 여름철에는 체내 노폐물의 일정량이 땀으로 배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평균 하루 배뇨량이 줄어든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9월 10월에는 땀의 배출량이 줄고 배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 평균 배뇨량이 증가하고 횟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도 조심해야 한다. 무심코 복용한 감기약에 교감신경 흥분 성분이 배뇨 작용을 방해해서 증세가 악화될 수 있고,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하거나 지나친 음주는 전립선 충혈을 일으켜 증상을 악화시킨다.

무엇보다 이 병을 방치하면 방광에 오줌이 꽉 찼는데도 소변을 볼 수 없고 이 때문에 방광과 콩팥 등의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이 커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은 노화이다. 인체의 노화에 따른 세포의 증식으로 일어나 비대하게 된다.

문제는 요도를 싸고 있다 보니 질병이 생기면 먼저 요도를 압박하게 돼 여러 가지 배뇨 장애(빈뇨, 잔뇨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짐)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배뇨장애는 일상에 많은 불편을 주는 질환이다. 장거리 여행을 불안하게 하고, 어디서든 화장실 위치를 먼저 알아야 마음이 편하다.

심지어는 고속버스 안에서 소변을 못참아 바지에 실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활동이 왕성한 남성은 전립샘이 크며 이런 사람은 갑자기 증세가 생겼다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늘 전립선비대증을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전립선 평활근에 작용하는 알파 차단제를 복용해서 배뇨를 부드럽게 하거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증상을 예방하기도 한다. 약물요법은 연령과 증상에 따라서 정확한 선택이 필요하다.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분들이 상당히 증가했다.

수 년 전만해도 100g 이상 거대전립선비대증을 개복 수술을 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요도내시경을 통해 개복수술과 같은 효과가 있는 ‘홀렙’(HoLEP: Holmium Laser Enucleation of the Prostate)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불필요하게 비대 돼서 전립선 요도관을 좁히는 조직을 근본적으로 박리, 적출하는 수술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