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세균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물론 정상적인 소변에서도 냄새가 있지만 평소 같지 않은 독특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의 소변에서 단내가 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소변에서 코를 톡 쏘는 썩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대장균 같은 세균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에는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케톤 증후군의 경우 소변에서 은은한 과일향이 나고 흔하진 않지만 소아의 선천성 대사 이상증상의 하나인 페닐케톤뇨증은 쥐오줌 냄새가 난다. 단풍밀뇨증은 이름 그대로 단풍 냄새가 난다. 그러나 먹은 음식 때문에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을 복용하면 대변 같은 구린내가 나기도 하고 파슬리나 아스파라거스를 먹어도 매운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마늘을 먹은 후에 소변에서 마늘 냄새가 나는 것을 경험해 본 기억도 있을 것이다.


** 여성들의 빈뇨,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욕구불만이 원인이 되기도 해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증은
소변양이 많거나 소변을 보는 방광의 용적이 적을 때
주로 생긴다.

간혹 소변이 나오는 통로가 막혀서도 생긴다. 빈뇨는 특히 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이나 요도의 염증에 의한 자극이다. 방광결석이나, 종양, 요도나 외부 생식기 질환, 신경 계통의 이상도 빈뇨를 일으킬수 있다.

만일 소변을 자주 보면서 양까지 아주 많다면 당뇨나 요붕증일 수 있다. 심리적인 불안감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증 때문에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변이 자주 마려워 잠을 깬다고 방광이나 요도에 염증이 있거나 만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빈뇨와 함께 방광이나 골반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면 만성 방광염이거나 요도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따라서 소변이 지나치게 잦다면 우선 소변 검사를 해서 원인을 찾는 일이 급선무다. 그런데 누구나 한번쯤은 시험 때나 긴장할 때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처럼 심리적인 원인으로 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심리적인 원인으로 빈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가정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욕구 불만으로 인한 일종의 정신신체 반응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기 쉽다. 소변을 자주 봄으로써 마음 속에 내재된 욕구불만이 해소되는 느낌을 자신도 모르게 얻으려는 것이다. 이런 여성들에게는 방광훈련이 도움이 되는데 우선 4--5 일 간격으로 매일 소변보는 습관을 자세히 기록 한 뒤 1주일 간격으로 소변 횟수를 30분씩 연장하여 나중에는 4-5시간에 한번씩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소변 횟수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반대로 소변이 너무 안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신부전처럼 심각한 신장질환이나 폐쇄성질환, 탈수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소변이 안나온다고 이뇨제를 쉽게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뇨제를 함부로 먹으면 수분뿐 아니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전해질까지 빠져나가 무기력해지고 장기 복용하면 신장을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통증, 녹황색 분비물이 동반 때 임질 의심

또한 소변 볼 때 통증이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배뇨통의 대부분은 방광이나 요도의 염증으로 인해 싱긴다. 예컨데 남성의 경우 녹황색 진한 분비물을 동반한다면 임질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고환과 항문사이의 둔한 통증과 함께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는 전립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는 배뇨통 외에 나쁜 냄새를 풍기는 질 분비물과 아랫배가 아픈 증상이 같이 있으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소변에 대한 상식을 바로 잡는다 *

1. 소변 줄기가 약하면 정력도 약하다.

전혀 근거없는 애기는 아니다. 배뇨 기능에 관여하는 주된 신경은 척수에서 기원하는 부교감신경으로 소변이 마려우면 이 부교감신경의 명령으로 방광근육이 강한 수축을 일으켜 소변이 요도를 통해서 몸밖으로 힘차게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발기 신경도 부교감신경으로 배뇨신경과 같은 부위의 척수에서 기원하여 배뇨신경과 비슷한 경로로 주행하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각각 방광과 성기에 분포하게 된다. 그러므로 배뇨신경이 손상을 받거나 질병이 생기면 바로 인접하여 지나가는 발기 신경도 탈이 생기기 쉽다. 그렇다면 소변이 요도를 통해 힘차게 배출되지 못하는데 정력이 세기는 힘들지 않을까.


2. 정력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소변을 보는 도중 성기를 꽉 잡고 소변을 중단시키기

도 하는데 ...

아주 잘못된 습관. 소변이 역류하여 요로속 혈관이 터질 수도 있고, 소변이 전립선으로 들어가 전립선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정력에 좋다고 소변을 참는 사람들도 있는데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근육 자체가 넉다운돼서 정작 소변을 보려고 하면 잘 안 나오게 된다.

3. 여성이 뒷물을 깨끗이 하면 비뇨기 건강에 좋다 ?

많은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무 심하게 문지르는 뒷물은 오히려 대장균을 요도속으로 들어가게 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너무 깨끗하게 씻으면 유익균까지 없어져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하나 덧 붙이자면 여성들이 소변을 본 후 휴지로 심하게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안 좋은 습관. 휴지로 찍어내는 정도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4. 자다가 화장실 가는게 싫어 잠자기 전에 꼭 소변을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

아주 좋은 습관이다. 소변은 노폐물이 독소로 나오는 것이므로 밤새 방광에 저장하는 것은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 이는 방광암 예방책이 되기도 하고 오줌싸개 아이들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잠자기 전 뿐 아니라 여행하기 전이나 운동 전에도 소변을 미리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