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전립선암을 진단 받은 74세 어르신은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요즘에는 음경이 작아지는 듯 한 느낌까지 받고 있어 진료실 문을 두드렸다.


전립선암으로 전립선 적출 수술을 받게 되면, 약 2년 정도 이내에 발기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2년 이내에 회복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회복이 어렵다고 본다.


이러한 경우에는 경구용으로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음경이 왜소해 진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는 음경은 발기와 이완을 반복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발기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음경해면체 내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해면체 내의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의 횟수가 감소하여 조직이 축소하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음경해면체내 자가 주사요법과 음경임플란트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자가주사 요법은 일시적으로 발기를 유발하는 주사제를 성관계 전에 음경 해면체내 직접 주사하여 발기를 유도한 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어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테스트를 시행해서 발기상태 및 시간을 확인한 후 주사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인 음경임플란트 수술의 부작용 확률은 1~2%로 낮고, 성 감각이나 사정 능력은 수술 후에도 변함이 없다.


다만, 전립선 암 수술의 경우에는 정액은 배출 되지 않는다. 또한 수술 후에는 일상생활은 물론 등산, 테니스, 골프 등을 운동할 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형물 선택은 환자의 음경 크기와 형태, 음경해면체 내의 병변 유무, 환자의 정신건강 상태, 기구를 작동 시킬 수 있는 능력, 환자의 연령, 경제적 능력, 성 배우자의 기대치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LGX 음경임플란트를 시행하고 있고, 발기 시 음경의 굵기가 20% 확대되고, 길이가 최대 1cm 정도 증가하는 시술 방법으로 자연발기에 더욱 가까워졌다.


미국 AMS 사의 보고에 의하면 LGX 음경임플란트 수술 후 환자 만족도는 92% 이지만, 파트너의 만족도가 96%로 환자 만족도 보다 파트너의 만족도가 4% 높게 보고됐다.


경구용 약물요법이나 음경해면체 자가 주사요법으로 치료 효과가 미흡한 발기부전 환자는 전문의와 상의해서 음경임플란트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